통일부가 탈북민 대상으로 일반직 7급 공무원 공개 채용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통일부는 23일 홈페이지(www.unikorea.go.kr) 공지사항을 통해 탈북민 대상으로 행정주사보(7급) 2명, 행정서기보(9급) 2명, 운전서기보(9급) 1명 등 5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가족관계 등록 창설 이후 3년 이상 지난 탈북민이 지원 대상이다.
 
통일부가 탈북민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9급 일반직 공무원을 공개 채용한 사례는 있지만, 탈북민 대상 7급 일반직 공무원 공채는 처음이다.
 
탈북민 정착지원 및 상담 등의 업무를 하는 7급 행정주사보는 인문사회과학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예산 및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9급 행정서기보는 임용 예정 직위 관련 직무분야에서 3년 이상 연구했거나 근무한 탈북민이 지원대상이다.
 
9급 운전서기보는 1종 대형 운전면허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 3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중앙 및 지방 정부에서 근무하는 탈북민 공무원은 총 74명"이라며 "이번 선발규모는 비교적 큰 편이며, 정규직 7급 채용으로는 처음 실시되는 시험"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탈북민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 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