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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머리말
우리는 역사를 배움으로써 과거의 사실을 토대로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토대로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고 배워 왔다. 인생도, 그리고 그 인생의 굴레가 되는 시험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즉, 과거 출제되었던 문제를 통해서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그 수준과 범위에 맞게 공부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일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시험의 출제 범위나 출제 유형 등을 파악하지 않고 막연하게 열심히만 한다는 것은 나침반 없이 머나먼 항해를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공무원 시험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관문을 열기 위한 나침반이 되기 위해 최근 시험 출제 유형과 이 책의 특징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간단히 나열해 보고자 한다.
02 출제 경향
01 국가직 9급
매년 시험의 방향을 설정하는 국가직은 최근 3개년 출제 유형과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정선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즉, 최근에는 구석기 유적의 시기 문제나 인명에 대한 구분 등 다소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시대를 개괄하거나 다른 시기를 연계하여 묻는 문제, 정치와 경제를 연계하거나 사회와 문화를 연계하는 문제 등이 통합적으로 출제되어 난도(난이도)를 조정하고 있다는 정도이다.
최근에는 사료 문제가 10문제나 출제되어 기존 문제에 비해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하되 사료나 자료를 통해 역사의 내면과 외면을 이해하는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02 수탁지역 지방직 9급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지방직은 수험생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험이다. 2013년에는 박유의 사료를 이용하여 시기를 묻는 문제나 사료에 대한 해석과 알고 있는 지식을 연결하는 문제, 2014년에는 영조 때 사회상 등 시대 배경을 파악하는 문제나 근대 개혁 방안이나 독립군 관련 시대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이에 많은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를 하더라도 흐름을 파악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기에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공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03 서울시 9급
2012년까지는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지엽적이고 까다로운 지문으로 구성된 문제들이 출제되어 수험생에게 가장 부담이 되었던 시험이었으나, 2013년 공개로 변경되면서 문제 유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사료나 지문이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서술형 문항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서울시의 문제가 공개되면서 예전과 달리 지엽적이거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문제는 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2014년에는 사료가 2문제만 출제되는 유형의 변화가 있었으나, 변별력이 있는 문제들이 2~3문항 정도 출제가 되었고 현대사가 1문제 출제되는 등 근현대사 비중이 2013년과 달리 2014년에는 높았다.
04 법원직 9급
최근 사료와 지도, 도표를 토대로 하는 문제가 50~70% 이상 출제되고 있으며, 단순 요점 정리나 문제 중심으로 준비한 수험생의 경우 자료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서 낭패를 보았다. 반면 기본서를 철저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재에 수록된 다양한 자료를 통해 체계적인 정리와 이해를 한 수험생은 고득점을 얻었다. 이와 같이 범위와 유형을 고려한 학습이 시간 대비 가장 효율적이며, 기본서에 나오는 그림, 도식, 지도 등도 꼭 역사적 사실과 연계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원직은 가장 정형화된 형태의 문제들이 수년에 걸쳐 어느 정도 유형이 정립되어 출제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 핵심적인 내용, 분류사형 문제, 복합형 문제 등 유형에 있어서도 다각도로 출제되어 공무원 시험의 척도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05 경찰직ᆞ경찰간부
최근 기출되는 유형을 볼 때 의궤 문제 등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2~4문항 정도로 구성되며, 전범위에 걸쳐서 중요 내용 중심으로 출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출제유형 중에 특징 지을 수 있는 것은 제시된 <보기> 중에서 몇 개를 고르는 문제가 1문항씩 출제되어 정확한 내용 확인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건 순서 문제도 함께 구성되어 난도를 높이고 있다. 문제 구성에 있어서도 일반 행정직과 동일하게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 위주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간부는 40문항으로 구성되어 전범위에 걸쳐서 출제되고 있으며, 출제되는 선택지 역시 생소하거나 지엽적인 내용까지도 포함하여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06 특수직
기상직, 교육행정직, 사회복지직, 우정사업본부 계리직, 군무원, 방재안전직 등의 특수직은 출제 범위를 벗어난 지엽적인 문제나 세계 유산·지방 문화재 등 지방 자치 단체의 특성을 고려하여 출제되기도 한다. 엄선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나 여전히 예전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용어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아직도 교과 과정의 개정 부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여 정답의 진위 여부가 곤란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답을 고르는 등 출제자 의도 파악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07 국가직ᆞ수탁지역 지방직ᆞ서울시 7급
최근 2~3년 동안에는 7급 시험이 무난하게 출제되고 있으며, 서울시까지도 문제가 공개되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는 피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선택지에 있어서 지엽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추가하여 문제의 난도를 높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표현을 쓰기도 하고, 생소한 사료가 출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현재 출제 수준은 무난한 편으로 9급과 난도(난이도) 차이가 1~2문제로 좁혀지는 등 큰 무리는 없다.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언제나 정독을 통해 세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 혹시나 하는 고난도 문제를 대비하여야 한다.
03 수험 대책
첫째, 난도(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상승하였으나 2010년 국가직 9급 이전과는 달리 2010년부터는 까다로운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전체 과목의 시간 안배 측면에서 적절한 범위 내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본 후 점차적으로 필요한 부분만을 암기로 보완한다.
둘째, 사료를 토대로 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 때문에 기본서를 철저히 숙지한 후 체계적인 정리와 이해가 선행되어야 문제 해결 능력이 배가될 수 있다. 점차 사료 제시형 문항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단순 사료 제시 문항에서 사료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문항의 수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심화 학습 단계에서 각 시기의 사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학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전체적인 흐름 파악을 기본으로 연계 효과를 이룰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과 사료를 함께 공부하여야 한다.
셋째, 국가직과 지방직은 모두 전단원에 걸쳐 출제가 되고 있으므로 전시대적 공부가 필요하며 폭넓은 이해와 학습을 해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는 기본서의 세세한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며, 5지선다로 출제되기에 문제에 대한 집중력이 더 요구된다. 법원직의 경우에는 사료와 지도, 도표를 토대로 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 때문에 단순 요점 정리나 문제 중심의 준비보다는 기본서를 철저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재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체계적인 정리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가독성이 좋은 기본서로 다회독을 통한 학습을 통해 흐름을 파악하고, 정독을 통하여 내용을 심화시키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단순한 암기 위주보다는 기본서에 제시된 그림 및 사진, 지도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고 실전 문항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반복 학습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수험 기간이 짧은 수험생은 일단 출제 범위와 유형을 파악하면서 합격선을 고려하여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을 해야 한다. 수험 기간이 긴 수험생이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자주 틀리는 문제나 마지막 확인을 요하는 내용을 따로 관리하며, 정리용 서브노트를 활용하거나 ○×문제집 등을 통해 지엽적인 문제에 대비하도록 한다.
끝으로 바른 공무원으로 소임을 다하고자 꿈을 키워가는 수험생 및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들 모두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본서가 출간되기까지 많은 수고와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지금 가족 모두에게 지면으로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더불어 피자 한 조각이라도 나누고 싶다.
합격의 힘찬 발걸음에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2014년 10월
편저자 박민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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