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면접 누가 웃을까
계리직 공무원 채용 시험 중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끝났다. 서울과 경인, 부산 등 8개 우정청은 지난 5일 계리직 필기합격자에 한해 면접을 실시했다. 계리직 시험은 지난 2월 15일 실시됐고, 3월 19일 합격자가 발표됐다.
금번 면접 대상자는 필기합격자 435명이다. 계리직 면접은 일반직보다 어렵다는 소문이 있어 필기시험 때부터 수험생은 면접에 대한 우려도 있던 부분이었다.
올해 계리직 면접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우정청별로 실시됐고, 면접 내용 또한 지역별, 조별로 다소 상이했다는 후문이다.
면접은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 봉사활동 등 내용에 비중을 둔 곳이 있었던 반면 그 비중을 낮추고 우정사업본부 정책에 초점을 맞춘 곳도 있었다.
또한 우체국 상품 등과 관련한 내용을 말해보라는 곳도 있어 평소 우체국에 대해 잘 모르거나, 이용한 적이 적은 수험생이었다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슈화 된 리조트붕괴, 남북핵 관련한 시사 문제도 면접내용에 출제됐다는 귀띔이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너무 어렵고, 제대로 답변도 못하고 나왔다는 면접응시자가 다수였다. 올해 계리직 총 선발규모는 287명이다.
■ 자기소개‧시사‧정책 등 다양한 질문
필기합격자 전원이 면접에 응시했다고 할 경우, 면접에서 약 1.5대 1의 경쟁을 해야 했다. 지역별 필기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75명, 경인 62명, 충청 71명, 강원 39명, 전북 22명, 경북 54명, 부산 70명, 전남 42명으로, 면접에서 서울 19명, 경인 22명, 충청 22명, 강원 18명, 전북 12명, 경북 17명, 부산 17명, 전남 21명이 면접에서 탈락하게 될 예정이다.
즉, 계리직 면접대상자 중 148명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최종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는 누구일지 오는 9일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계리직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한층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올해 계리직 지역별 전체 지원현황(경쟁률)을 보면 서울 10,271명(183.4대1), 경인 6,820명(170.5대1), 전북 1,813명(181.3대1), 충청 4,863명(99.2대1), 전남 3,177명(151대1), 경북 5,542명(149.8대1), 강원 1,891명(90.4대1), 부산 6,400명(120.8대1)이다.
287명 선발에 총 40,777명이 출원, 14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합격선(일반모집)은 서울 83.33점, 경인 81.66점, 충청 78.3점, 강원 76.66점, 전북 83.33점, 경북 81.66점, 부산 81.66점, 전남 80점이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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