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전문성을 요하는 전문직위 종사자에게 성과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소속기관 일부 과장급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내부공모제도를 본부 과장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지난 1월 발표한 ‘신(新) 인사운영 혁신 방안’ 세부 실천과제들을 제도적으로 구체화해 인사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내부 직원들의 폭 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 우수인재 발탁 인사 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전문행정가 양성을 위해 전문직위 공무원에 대한 우대방안과 임용방법이 구체화된다.

민원부서 등 직원 선호도가 높지 않은 부서의 전문직위에서 장기간 성실히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성과평가 가점(0.3점~0.5점)을 부여하고,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관에 대해서는 월 3만원에서 최대 월 15만원의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직위에 임용되는 공무원은 내부공모를 실시해 공정한 절차 속에 열정과 능력을 갖춘 우수 공무원이 발탁,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팀장과 소속기관 일부 과장급 위주로 시범 실시해 온 내부공모제는 본부 과장까지 확대된다.

행자부는 전문성이 특별히 요구되는 주요 보직은 입직 경로나 보직 경로보다는 해당 공무원의 전문성과 역량에 근거한 능력중심 인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번 규정 개정은 일관성 있고 투명한 인사운영 방안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소속기관, 산하기관, 지자체에까지 인사혁신 방안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