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6월 18일, 7급 10월 1일

2016년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을 향한 수험생들의 마라톤 코스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7일 인사혁신처가 7․9급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일정을 일제히 공고하면서다.

공고문에 따르면, 내년도 주요 채용시험별 필기일정은 ▲국가직 9급-4월 9일 ▲국가직 7급-8월 27일 ▲지방직 9급-6월 18일 ▲지방직 7급-10월 1일로 확정됐다. 올해 필기시험일과 비교하면 국가직 9급은 10일, 지방직 9급은 9일, 지방직 7급은 16일 정도가 빨라진 셈이다.

인사처는 시험과정과 시험장 및 다른 시험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험일정을 이 같이 결정했으며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예정보다 앞서 일정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험생의 빠른 진로선택을 돕고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해 채점기간을 8일 정도 단축시켜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인사처는 밝혔다.

이에 따라 7급은 채점기간이 기존 47일에서 39일로, 9급은 기존 53일에서 45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4월 9일에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 말 경에는 필기합격자 명단이 공개된다는 얘기다.

가장 많은 출원인원이 몰리는 9급 공채는 내년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이후 7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면접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7급 시험의 원서접수는 내년 6월 8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시되며 면접시험은 11월 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일정이 다소 앞당겨지긴 했지만 주요 필기시험 일정이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로 확정되면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마음 놓고 시험 준비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직 수험생들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3월에 별도로 필기시험을 실시한 올해와 달리 내년엔 6월 지방직 9급 필기시험과 동시에 실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은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일과 같은 날짜에 치러져왔지만(서울시 제외), 사회복지 공무원을 대거 선발한 2014년과 2015년엔 3월에 필기시험을 별도로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 시험출제과 관계자는 “현재 일정을 조율 중에 있으며, 사회복지직 필기시험 일정은 이번 주 중이면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사처는 선발인원과 응시자격 등을 포함한 ‘2016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계획 공고’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내년 1월 초에 안내할 예정인 만큼, 추후 공고문을 확인해달라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