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20명, 9급 50명 선발…올해 대비 175% 증가
 
공무원시험 인기직렬중 하나인 선관위 시험의 선발인원이 공고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내년 선관위시험은 국가직 필기시험일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7급 20명, 9급 50명 등 총 7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채용인원은 △7급-일반 18명, 장애 2명 △9급-일반 46명, 장애 3명, 저소득 1명 등이다. 이는 올해 40명(7급 20명, 9급 20명)을 선발한 것에 비해 175% 늘어난 규모다.

내년 선관위 필기시험은 7급 6월 22일, 9급 7월 27일에 치러지며 지난해 11월 공지된 대로 7급 공채의 시험과목은 기존의 경제학이 공직선거법으로 대체되어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공직선거법 등 7개 과목이고, 9급 공채의 시험과목은 기존의 행정학개론이 공직선거법으로 대체되어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공직선거법 등 5개 과목이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 7·9급 국가공무원 채용직류 역시 일반행정직류에서 선거행정직류로 변경·적용된다.

선관위 공채의 시험과목이 변경됨에 따라 일반행정직을 준비하면서, 시험과목이 같은 선관위 시험도 함께 도전했던 기존 수험가의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9급의 경우 행정법을 선택과목으로 정한 경우 공직선거법을 추가적으로 학습한다면 선거행정직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직과 같은 날 시행되기 때문에 응시기회는 한번 줄어들게 된다.

시험과목 개편은 지난해 공지됐지만 아직까지 수험가에서는 7·9급용 공직선거법 교재나 강의가 많지 않고 그동안의 전례가 없었던 터라 범위나 문제 난이도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선거행정직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은 애를 먹고 있다.

다행히 최근 들어 7·9급 공직선거법 교재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고 일부 행정법 강사가 공직선거법을 병행해 강의하고 있다. 또한 일부 수험생들은 선관위 전문 수험카페에 게시된 수험자료들과 특강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정확한 시험일정 및 선발인원을 담은 시행계획을 내년 1월 행정안전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시험이다. 올해 9급 선관위 일반은 17명 모집에 1,782명이 지원해 104.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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