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직무스트레스 조사 결과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기관 주도하에 소속공무원들에 대한 직무스트레스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시 소속 공무원 중 4,928명이 조사에 참여했고, 조사결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직무스트레스를 특히 많이 받는 영역은 조직체계, 직무요구, 직장문화로 나타났다.

조직체계에서 스트레스가 높은 이유로는 공무원 조직 특성상 승진이 늦고, 업무증가보다 인력자원이 부족하고, 인센티브가 노동량과 비례하지 않는 점 등이 꼽혔다.

직무요구와 관련해서는 과다한 민원을 응대하느라 본연의 업무가 밀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늦게까지 근무하거나 기존에 없는 새로운 업무분야 발생으로 업무량 자체가 현저하게 증가한 것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직장문화와 관련해서는 공무원 사회의 계급제 특성상 일방향적인 의사 전달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25%가 민원 등 업무과정에서 언어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해 적지 않은 공무원이 감정노동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환경적 요인도 직무스트레스의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을 준수하다 보니 한여름에 실내온도가 30도가 넘어 정상적인 업무진행이 곤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최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우선 내년 초에 ‘스트레스 치유센터(가칭)’를 서소문 별관에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스트레스 지수나 고위험군 비중이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조직진단을 실시해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적정 실내온도 유지 및 조도 최적화, 중증장애인과 임산부를 배려한 인체공학적 사무기기 단계적 도입, 관리자 리더십 교육 강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공무원 수험포털 No.1 PSNEWS & 공무원저널(www.psnews.co.kr) 기사 및 이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