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직 8급, 허수 지원자 다수…10명 중 9명 ‘과락’
2013년도 국가공무원 시험과 지방공무원 시험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법원행정처와 국회사무처에서 시행하는 시험 일정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2013년 채용규모에 대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실시된 주요 시험들의 선발인원 및 출원인원(경쟁률), 응시율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네 번째 시간으로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 15명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선발예정인원은 행정직 15명(일반 14명, 장애 1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3명보다 2명 증가한 인원이다.

■어마어한 경쟁률 ‘598.2대 1’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시험인 만큼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경쟁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의 경우 8,973명이 시험 도전 의사를 밝혀 598.2대 1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 758.6대 1보다 낮아진 것으로, 출원인원이 889명 감소한 반면 최종선발예정인원이 2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각 분야별로는 14명을 선발하는 행정직 일반에 8,764명이 출원하여 6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명을 채용하는 행정직 장애에는 209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2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절반만 필기시험 응시…51.9%
올해 국회직 8급 시험 지원자의 경우 2명 중 1명만이 실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율은 51.87%로 응시대상자 8,973명 가운데 4,546명이 시험장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응시율은 지난해 51%에 비하여 소폭 상승한 결과를 낳았다.


■필기시험 23명 합격 - 합격률 ‘153%’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는 23명(행정 일반 22명, 장애인 1명)이었다. 이는 최종선발예정인원대비 15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행정 일반 68.50점, 행정 장애인 58.66점을 각각 기록하였다.

■필기시험 과락자 “많다 많어~”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4,546명 가운데 4,139명이 과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응시자의 91%가 40점을 넘기지 못한 것이다.

응시자 4,546명의 점수 분포를 살펴보면 △80점 이상 85점미만 0명 △75점 이상 80미만 1명 △70점 이상 75점미만 11명 △65점 이상 70미만 45명 △60점 이상 65점미만 103명 △55점 이상 60점미만 140명 △50점 이상 55점미만 81명 △40점 이상 50점미만 26명 △과락 4,139명으로 집계됐다.


■최종합격인원 - 16명...1명 초과 선발
2012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 면접시험에서는 7명이 탈락하였다. 그러나 당초 국회사무처가 선발할 예정이었던 15명보다는 1명이 초과 선발되었다.

합격자의 성별분포는 남성 10명, 여성 6명으로 집계됐다. 또 연령대별로는 26~30세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1~35세 4명, 18~25세 3명, 36~40세 1명 등이다.

한편, 올해 시험에서는 최종합격자 16명 중 7명이 가점없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가점 현황으로는 취업지원 대상자 1명, 자격증 가점만 받은 자 8명, 가점 없이 합격한 자 7명 등이다.


이선용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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