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명 선발에, 6만717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1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무원저널(www.psnews.co.kr)은 최근 5년간 국가직 7급 시험의 합격선, 응시율, 과락률 등 각종 통계를 통해 올해 시험을 예측해보았다.

◎ 응시율, “60% 이상 꾸준히 기록 중”

국가직 7급 응시율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에 57%의 응시율을 기록하며 60%도 넘지 못했지만, 2008년 61.1%의 응시율로 처음으로 60%대의 벽을 돌파했다. 이후 2009년 60.4%로 잠시 주춤하다 2010년 62.5%, 2011년 62.6%의 응시율로 상승세를 탔다.

특히 행정일반의 경우 2007년 58.9%를 시작으로 매해 최소 0.8%에서 최고 2%까지 상승하며 지난해는 63.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선발인원과 출원인원이 늘어 경쟁률이 108.2대1로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공무원 시험의 꺾이지 않는 인기까지 감안하면, 올해도 60%를 훌쩍 넘는 응시율이 예상된다.


◎ 필기합격률 “지난해 130% 넘어”

최근 5년간 필기합격률은 대체로 130%를 들락날락했다. 2007년 130.6%를 기록했던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률이 2008년 122.4%, 2009년 120.8%, 2010년 128.5%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130.6%의 필기합격률을 보였다. 행정일반의 경우, 2010년 124.7%였던 필기합격률이 작년에 131.1%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2007년(133.3%) 이후로 가장 높은 필기합격률을 보였다.

지난 2년간 7급 전직렬의 최종합격인원은 선발예정인원보다 많았다(2010년 101.6%, 2011년 101.3%). 반면, 7급 행정일반은 최근 5년간 최종합격인원과 선발예정인원이 동일했다.


◎ 거셌던 여풍 “2011년에 꺾이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꾸준하게 상승했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행정일반의 경우 2007년 40.7%에 머물렀던 여성합격률이 조금씩 상승하며, 재작년에는 최종합격자의 절반이 여성합격자로 채워졌다. 그러나 지난 시험에서는 여풍이 한 풀 꺾였다. 전체 합격인원의 33.2%가 여성이었으며, 행정일반은 전년도 50%였던 여성합격자 비율이 46.3%로 하락했다.


◎ 고령응시생, “갈수록 합격률 높아져”

최종합격자의 연령대는 28~31세 사이가 가장 많다. 2009년에는 24~27세 합격자가 조금 더 많았지만, 이 해를 제외하면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합격생이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응시연령 상한이 폐지된 이후 36세 이상의 합격자 수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했다. 응시연령 폐지 첫 해인 2009년 36세 이상 합격자 비율은 10.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7.8%까지 증가했다. 최종합격자의 고연령화는 매해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 과락률을 보면 난이도가 보인다.

최근 5년간 국가직 7급의 과락률은 2007년 73.2%, 2008년 72.8%로 비슷하다가, 2009년에는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88.1%까지 상승했다. 전년도 시험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인지 2010년에는 시험이 쉽게 출제되며 과락률이 64.8%에 불과했고, 2009년 72.71점이었던 행정일반의 합격선이 2010년에는 16.86점 이상 상승해 89.57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과락률이 2007~200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에 따라 행정일반의 합격선도 2010년 89.57점에서 81점으로 조금 낮아졌다. 고교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된 9급 공채시험과 달리 7급 공채시험은 현행 제도대로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급격한 출제경향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