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수험생들은 시험 제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본인이 준비하는 시험의 제도를 이해하지 못해 시험 당일 불이익을 받거나 필기시험에 합격하고도 임용 요건에 맞지 않아 임용불가 통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행정안전부의 국가공무원시험 채용관련 수험안내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 제도에 대한 사항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9급 국가직 면접시험을 앞두고 시험의 운영 방식 및 평가 기준 등에 대해 알아봤다.

자료: 행정안전부 수험안내서

Q 【면접시험 결과 공개요구】면접시험 평정결과를 공개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A 면접위원의 평정결과는"공공기관의정보공개에관한법률"제9조 제1항 제5호의 규정에 따라 비공개정보로 규정되어 있어 제공해드릴 수 없습니다. 면접시험의 속성상 다의적 평가기준과 주관적 평가결과 사이의 정합성(正合性) 여부를 둘러싼 시시비비에 휘말리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면접위원이 면접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및 쟁송 등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껏 면접에 임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서울고등법원 99누12375 참조)

Q 【면접시험의 평가방식】면접시험에서는 업무능력과 적격성을 검정하며, 이에 따라 합격, 불합격만 결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상대평가라니요?
A 면접시험이 각 응시자별로 직무수행능력 및 적격성 등을 검정한다는 측면에서는 절대평가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면접시험도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일부로서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통하여 당해 직렬의 직무에 적합하지 아니한 자를 제외하여 최종선발인원을 결정한다는 점에서는 필기시험 합격자들 상호간의 상대평가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판례에서도 인정하는 바입니다.(서울고법 2000누11439 참조)

Q 【병역미필 또는 저연령자 불이익】면접시험에 병역미필자나 연령이 낮은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정을 받아 불합격될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 그러한 내용은 터무니없는 내용입니다. 면접위원은"공무원임용시험령"제5조 제3항의 평정요소별로 응시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직무역량 및 공직관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이 평가결과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지, 병역을 마쳤는지 여부나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나아가 병역이행여부나 수험생의 연령정보는 면접위원에게 제공되지 않습니다.

Q 【공무원 재직사실】저는 과거에 공무원 재직경험이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 다시 공직의 문을 두드리는데 면접위원이 저의 공무원 재직사실을 알고 있나요?
A 우리부에서 시행하는 면접은 응시자의 학력, 경력 등을 면접위원에게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접위원에게 제공되는 서류는 본인확인을 위한 응시원서의 사진과 응시번호, 주민등록번호(앞자리 제외), 면접시험실 입실 전에 응시자가 작성한"사전조사서"(봉사활동경험, 자신의 장점과 단점 등)입니다. 귀하께서 염려하시는 과거의 공무원 재직 및 퇴직사실은 귀하가 언급하지 않는 한 시험주관기관 및 면접위원이 사전에 인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면접위원과의 질의답변 과정에서 과거의 재직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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